‘또 하나의 약속’, 예매율은 1위 스크린수는 저조…외압설 진실공방 치열

입력 2014-02-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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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메인 포스터(사진 = OAL)

대기업 외압설로 논란을 빚은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경쟁작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라는 수치를 달성했다.

6일 개봉을 앞두고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또 하나의 약속’은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의 눈치보기와 저조한 스크린수에도 불구,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로 흥행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했다.

배급사 OAL(올)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전국 96개 상영관 중 서울 1개, 인천 1개, 일산 1개, 부산 1개, 대구 1개, 포항 1개, 청주 1개 극장을 ‘또 하나의 약속’에 배정했다. 이는 대전, 광주, 울산, 전주, 수원, 안양, 부천, 분당, 천안, 강원도 전체 지역 및 제주까지 빠져 있는 결과이다. CGV와 메가박스는 현재 수십여개의 스크린을 놓고 배급사와 논의중이다.

영진위에 따르면 현재 ‘또 하나의 약속’은 73개 스크린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는 307개 극장 952개 스크린을 확보한 ‘수상한 그녀’와 302개 596개 스크린의 ‘남자가 사랑할 때’, ‘286개 극장 524개 스크린의 ‘피끓는 청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수이다. 동시기 개봉작 ‘프랑켄슈타인’ 역시 226개 스크린을 확보,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

경쟁작들에 부족한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의 약속’은 5일 현재 6.5%(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에 이은 3위 기록이며 6일 개봉작 중 1위 기록이다.

이에 대해 OAL 측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고 주장했다.

멀티플렉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외압설은 말도 안 된다. 누가 누구에게 압력을 넣는가?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기준에 의해 상영관수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한편 극장사이트와 온라인을 통해 ‘또 하나의 약속’ 단체관람 및 상영관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봉 이후에라도 예매율을 통해 상영관을 확보하자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SNS를 통해 “’또 하나의 약속’의 진정한 개봉일은 다음주가 될 것”이라는 웃지 못할 예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관람객들의 수요를 무시한 듯한 대형 멀티플렉스들의 현 상황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하나의 약속’은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공장에 취직한 딸이 백혈병에 걸려 사망하게 되자 죽기 전 딸과 약속한 산업재해 판정을 받기 위해 법정 싸움을 벌였던 아버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영화다.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등이 출연한다. 6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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