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매각 4파전 양상

입력 2014-02-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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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LOI 제출 … PEF 3곳 인수의향 타진

동양증권 인수전에 대만 유안타증권을 포함해 총 4곳이 참여했다.

4 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차로 입찰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동양증권 인수전에 유안타증권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사모펀드(PEF) 등 3개사가 인수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1차로 서류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계속 LOI를 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인수의향을 밝히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3시 마감까지 유안타증권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재무적 투자자(FI) 1곳, 전략적 투자자(SI) 1곳이 인수의향을 밝혔다. 이후 1곳이 추가적으로 인수의향을 밝혀오면서 4파전 형국이 됐다.

재무적 투자자(FI)는 사업을 할 때 자금이 필요할 경우 사업의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해 주는 투자자다. 보통 시중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펀드, 국민연금 같은 공적 기관들이 포함된다.

또 일반적으로 인수하는 기업과 업종이 같거나 시너지(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이 전략적 투자자(SI)가 된다.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렸던 곳들이 대부분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무관심’ 일변도로 소극적 입장을 취하는 분위기다.

인수의향은 보였지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데는 여전히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변제율 등 리스크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실제 그동안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KB금융과 IBK투자증권, 새마을금고, 파인스트리트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고위관계자는“새마을금고는 애시당초 동양증권에 대해 전혀 눈을 돌리지 않았다”며 “왜 자꾸 인수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동양계열사 고위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각 경영진 등은 오는 6일 한 데 모여서 입찰서류 결과에 대한 회의를 열고 인수후보 기업들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14.93%)과 동양레저(12.13%)가 보유 중인 27.06%다.

한편 동양증권의 최대주주 및 안진회계법인은 지난달 23일 공고한 대로 매각 일정을 진행, 오는 25일 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매각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26일쯤 우선협상대상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우선협상자를 선정, 이르면 3월 중에 동양증권의 새 주인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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