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수술·보조요법 병행해야

입력 2014-02-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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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붉은 색 덩어리 흉터가 생기는 켈로이드. 피부 조직이 상처 부위에서 만성염증 반응을 일으켜 붉고 단단한 흉터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여드름, 귀걸이 구멍, 수술흉터, BCG백신, 상처부위에서 발생한다. 피지면역반응, 피부장력, 호르몬, 스트레스, 유전, 감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켈로이드가 발생하며, 전신적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켈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발생한 상처 부위를 넘어 주위의 정상적인 피부를 침범, 점차 흉터가 퍼지며 커진다는 점이다. 대부분 1년 이상 지나도 크기가 줄거나 좋아지지 않고 악화된다. 신체부위에서는 피지분비가 왕성하고 장력이 작용하는 가슴, 어깨, 등, 윗팔, 귀, 턱, 복부에서 잘 발생하지만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

일명 ‘떡살’이라 불리는 비후성 흉터도 붉고 단단하게 튀어 오르는 증상이 켈로이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비후성 흉터는 원래 상처 범위를 넘어 커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치유되면 재발이 없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일단 켈로이드가 발생하면 염증부위를 방치하거나 혹은 자극하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켈로이드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치료법은 켈로이드를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통상 깨끗한 피부를 위해 수술에 의존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흉터가 서서히 다시 올라오기 때문.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해야 완치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성형외과 범진식 교수는 “수술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재발의 가능성을 완벽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 후에도 보통 1~2년 이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범 교수는 “재발 방지를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금주, 고지방 음식 절제, 비타민 섭취, 피지분비 억제 등의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면서 “만약 켈로이드 증상이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거나, 노인에게서 발생된다면 피검사를 통해 유발 인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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