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본사 부지 54곳 7조원어치 매물로 나온다

입력 2014-02-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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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의 84%에 달하는 시가 7조원 이상의 공공기관 본사 부지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매각 대상인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본사 부지 중에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사옥 등 장부가 1000억원 상당의 부지만 11곳에 달해 매각 방법 및 매입 주체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 민주당 의원에게 3일 제출한 '지방 이전 공공기관 종전 부동산 매각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본사 지방 이전에 따라 기존 본사 부지를 매각 중이거나 매각 예정인 공공기관은 총 51곳으로 매각 대상 부지는 54곳 246만4057㎡에 달한다.

매각 대상 부지 전체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84%에 달하는 수준이며 건물 연면적은 99만7880㎡다.

각 공공기관이 계산한 매각 대상 부지의 장부가격은 총 5조7101억원이다. 일반적으로 시가의 80% 가량을 장부가격으로 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부지의 시가는 최소 7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 대상 대지 중에는 금싸라기 땅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전의 본사 사옥이다. 대지 7만9342㎡, 건물 연면적 9만7157㎡에 달하는 한전 사옥의 경우 장부가만 2조153억원이며 시가는 3조원선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 분당 소재 옛 주택공사 사옥(이하 장부가 3524억원)과 인근 옛 토지공사 사옥(2783억원)도 대지면적만 3만7998㎡, 4만5728㎡에 달한다. 경기 성남시 소재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경기 의왕시 소재 한국농어촌공사 대지도 장부가격이 각각 2972억원, 2614억원이다.

이밖에 장부가격 1000억원 이상 본사 대지는 경기 성남 한국식품연구원(1818억원),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1254억원), 경기 남양주 영화진흥위원회 촬영소(1171억원), 서울 마포 국민건강보험공단(1165억원), 서울 마포 신용보증기금(1035억원), 서울 송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1003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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