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표 평균 가격 428만원... NFL 상대로 소송 “소비자 보호법 위배”

입력 2014-02-03 0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의 표 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한 열성팬이 소송을 냈다.

올해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뉴저지주에 사는 조시 핑클맨(28)은 “슈퍼볼 표 값이 너무 비싸다”며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볼 좌석의 액면가는 500 달러(약 53만6000원)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일반 관객이 표를 구할 경우 1000 달러 이하의 표는 찾을 수 없다. 현재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슈퍼볼 표의 평균 가격은 4000 달러(약 428만8000원) 가량. 가장 비싼 기업용 부스는 96만2000 달러(약 10억3126만원)에 달한다.

이는 NFL의 표 배정 방식 때문이다. 전체 8만여 석 가운데 3/4은 32개 구단이 나눠 갖고, 1/4은 NFL이 직접 언론사와 광고주 등에 나눠준다. 일반 판매분은 1%에 불과해 경기가 열리기 전 봄에 미리 신청해 당첨돼야 표를 구할 수 있다.

조시는 이러한 NFL의 방침이 뉴저지주 소비자 보호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뉴저지에서는 스포츠 경기 표의 95%를 일반 관객에게 팔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이에 대해 NFL은 “우리의 표 분배, 판매 방식은 수 년 전부터 공개돼 인정돼왔다”면서 “이제 와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재판 결과에 따라 비싼 돈을 주고 표를 구매한 팬들에게 보상금 등이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55,000
    • +2.31%
    • 이더리움
    • 3,274,000
    • +3.02%
    • 비트코인 캐시
    • 440,200
    • +1.52%
    • 리플
    • 722
    • +3.14%
    • 솔라나
    • 194,500
    • +5.02%
    • 에이다
    • 478
    • +2.58%
    • 이오스
    • 648
    • +2.37%
    • 트론
    • 212
    • -0.47%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4.34%
    • 체인링크
    • 15,050
    • +4.37%
    • 샌드박스
    • 345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