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이익 4%대 추락… 권오준 첫 과제는 ‘실적 회복’

입력 2014-01-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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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불황에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권오준 회장 내정자 29일 이사회서 인수위 구성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대 마저 무너지면서 5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빠른 실적 회복이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지목된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 17.2%를 정점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포스코의 영입이익률 악화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동반 하락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61조8646억원, 영업이익 2조99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2.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8.0%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조355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3.2% 줄었다.

포스코의 실적 악화는 업황의 장기불황 영향이 크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약세 및 공급과잉으로 전년대비 톤당 10만원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저가 제품과 일본의 엔저(엔화약세)도 포스코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김재열 포스코 상무는 “동남아 지역은 75% 이상을 가공해서 수출하는 형태여서 엔저가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외적인 요인 외에 포스코가 지난 4년간 무리한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재무구조개선 악화도 실적 악화의 주 요인을 꼽히고 있다.

권 내정자는 실적 회복에 모든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경우 포스코 내부 인사를 통한 혁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권 내정자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인수위원회 구성 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인사·조직 혁신, 경영 전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등 모두 4개팀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 내정자는 이사회에서 포스코의 재무구조개선과 혁신에 대해 중점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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