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2013 대기업 계열사 변동 현황 <26>KCC그룹

입력 2014-01-29 07:34 수정 2014-01-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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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1-2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태양광 자본잠식 계열사 모회사 흡수합병

[e포커스]KCC그룹은 지난해 일부자본잠식에 빠진 태양광 관련 계열사를 흡수합병 하는가 하면 신규 부동산개발을 위한 계열사를 설립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KCC그룹의 작년 12월 말 기준 계열사 수는 9곳으로 연초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4월에 부동산개발업체 대산컴플렉스개발을 신규 설립했고 10월에는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케이에이엠을 흡수합병해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KCC그룹은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계열사 수를 기준으로 49위를 기록했다. 연초보다는 한 계단 올라갔다.

KCC그룹이 신규 설립한 대산컴플렉스개발은 부동산개발 업체로 KCC건설이 80%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에 조성 예정인 대산컴플렉스일반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KCC와 서산시가 각각 4000만원, 1000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대산컴플렉스개발은 설립된 이후 KCC건설로부터 작년 한해에만 233억5000만원을 차입해 토지매입 등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2014년까지 1125억원을 들여 대죽리 일원 63만7130㎡에 대산컴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산업단지에는 현대오일뱅크 등이 입주확약서를 제출했다. 서산시는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1500억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와 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가 흡수합병해 계열사에서 제외된 케이에이엠은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로 현대중공업과 2008년에 각각 51%, 49%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하지만 태양광산업의 침체에 따른 잇딴 실적 악화에 KCC에 피흡수되기 직전인 2012 회계연도에 매출 237억원, 영업손실 696억원, 순손실 2273억원을 기록했다. 또 자산총계 1977억원 중 부채총계가 1937억원에 달했으며 납입자본금 2400억원을 대부분 날리고 자본총계는 41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케이에이엠은 작년 5월 대규모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2400억원에서 960억원으로 줄이고 결손금 일부를 털어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은 장부가액 1176억원인 케이에이엠에 대한 지분이 모두 휴지조각이 됐으며 KCC도 손실을 떠안고 케이에이엠을 주당 351원의 가치로 흡수합병했다. 대기업집단 두 곳이 손을 맞잡고 준비한 사업이 5년여 만에 청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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