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공동 3위 “뒷심 아쉽다”

입력 2014-01-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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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최나연(27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나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ㆍ6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ㆍ우승상금 13억8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최나연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리제트 살라스(25ㆍ미국) 등 3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살얼음판 승부였다. 3라운드까지 전반 라운드를 3개 이상의 버디를 뽑아냈던 최나연은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6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홀(파5)에서 한타를 줄여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두 경쟁은 후반부터였다.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파5) 보기로 한타를 잃었고, 14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만회했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특히 11번홀(파5)에서는 2m 버디 퍼팅이 아쉽게 왼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컵은 제시카 코다(21ㆍ미국)에게 돌아갔다. 7언더파 66타로 맹타를 휘두른 코다는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스테이시 루이스(29ㆍ미국ㆍ18언더파 274)를 한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슈퍼루키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골프)는 5타를 줄여 5언더파 68타로 합계 15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라 성공적인 데뷔전을 장식했다.

최운정(24ㆍ볼빅)은 2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80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고, 박희영(27ㆍ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0언더파 282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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