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조세회피처 한국인 추가 32명 확인"...총 272명(종합)

입력 2014-01-24 16: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4일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32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뉴스타파에 의해 확인된 한국인은 총 272명에 이른다.

이번에 추가 확인된 한국인 명단에는 중국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인타이(銀泰)그룹 선궈쥔(沈國軍) 회장과 함께 조세회피처인 케이먼 군도의 유령회사 '이소 인터내셔널(ESSO International (Group) Ltd)' 공동 이사로 등재된 한국인 왕모씨가 있다고 뉴스타파는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왕씨가 서울 강남에 있는 의류 수출업체 대표와 동일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가운데 이소 인터내셔널은 개인 자산 29억달러로 추정되는 선궈쥔 회장이 2007년 5월 세운 페이퍼컴퍼니다. 이 회사의 이사는 법인을 빼고 모두 3명이며, 이 가운데 왕씨가 포함됐다고 뉴스타파는 설명했다.

왕씨의 주소는 중국으로 기재돼 있지만 'JR28'로 시작되는 한국 여권번호(종로구청 발행)와 함께 국적도 한국으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직원은 뉴스타파에 "조세회피처 유령회사 이사 등록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한때 인타이 그룹의 협력업체로 일했지만 지금은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뉴스타파는 "왕씨처럼 한국식 이름이어도 국적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ICIJ와 공유한 별도의 데이터를 검색해 한국 여권 번호와 자필 한글 서명, 한국에서 송금한 외환송금 영수증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신원확인 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이를 통해 중국인들이 세운 유령회사의 공동 이사나 주주로 참여하거나 중국, 홍콩을 주소로 기재한 한국인 32명을 찾아냈다.

뉴스타파 관계자는 "ICIJ가 공개한 조세회피처 중국인 3만7천명을 주소별로 보면 중국이 8천700명, 홍콩 1만2천600명, 대만이 1만5천840명으로 이들이 만든 유령회사가 무려 10만개에 이른다"며 "범 중국권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중국인들이 조세회피처의 최대 고객이 됐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89,000
    • -1.29%
    • 이더리움
    • 4,811,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538,000
    • -0.46%
    • 리플
    • 682
    • +1.79%
    • 솔라나
    • 217,500
    • +5.58%
    • 에이다
    • 589
    • +3.88%
    • 이오스
    • 823
    • +1.6%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0.97%
    • 체인링크
    • 20,300
    • +0.59%
    • 샌드박스
    • 463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