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장 김재철 출마설에, 야권 "자중해라"

입력 2014-01-23 15: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천시장

▲김재철 전 MBC 사장 (사진 = 연합뉴스 )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사천시장 출마설에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야권은 23일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경남 사천시장 출마 의사 표명 소식을 듣고 “자중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성토했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MBC 김재철 사장은 경남 사천시장에 출마한다고 알려졌다”면서 “본인이 MBC를 어떻게 운영했는지를 한 번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해고를 당해서 MBC 밖을 떠돌고 있는 후배들이 있다”며 “김재철 사장은 본인의 자리 만들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서 노력하다 해고된 본인의 후배들을 빨리 원직 복직시키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기중 정의당 부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MBC 파업사태의 주범인 김재철 전 사장의 출마소식에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김 전 사장의 사천시장 출마를 언급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공정방송을 유린하여 MBC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거액의 공금 유용의혹으로 불명예퇴진한 김재철 전 사장의 출마는 그 자체로 사천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김재철 전 사장은 본인이 MBC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법원의 판결문을 정독하고, 부디 반성하고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사법부가 MBC가 노조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기각한 것을 거론하며 “이미 2012년 파업이 공정방송을 위한 정당한 파업으로 규정된만큼, 이번 판결은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사장의 측근은 23일 김 전 사장이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김 전 사장이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새롭게 디자인해보고 싶다며 사천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사장이 방송국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사천을 경남의 대표도시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김 전 사장은 사장 재임 때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고향인 사천을 다녀간 것을 전해졌다.

사천시장 출마를 밝힌 김재철 사장 소식에 네티즌은 “사천시장, 김재철 MBC에선 해임 사천에선 주민소환 당하나?” “사천시장, 김재철 새누리당이 공천을 줄까?” “사천시장, 김재철 시장 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59,000
    • -1.31%
    • 이더리움
    • 4,808,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538,000
    • -0.55%
    • 리플
    • 682
    • +1.79%
    • 솔라나
    • 217,300
    • +5.54%
    • 에이다
    • 589
    • +3.88%
    • 이오스
    • 823
    • +1.48%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1.05%
    • 체인링크
    • 20,310
    • +0.69%
    • 샌드박스
    • 463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