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정보 유출에 물 만난 기업들… 스마트카드·보안주 급등

입력 2014-01-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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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보안 및 신용카드 재발급 관련주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22일 신용카드 생산업체인 바이오스마트와 아이씨케이(ICK)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스마트는 전거래일 대비 14.86%(395원) 상승한 3055원 거래를 21일 거래를 마쳤다. 아이씨케이도 전일 대비 14.85%(355원) 오른 2745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바이오스마트는 올해 들어 하루 평균 15만주가 거래됐으나 전일 2000% 늘어난 317만여주가 거래됐다.

바이오스마트는 국내 최대 신용카드 생산업체로 비자와 다이너스, 아멕스 등에서 제조 인증을 받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카드를 생산하고 있다. 아이씨케이는 전자화폐 신용카드 제조 단일 사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카드 관련주인 솔라시아, 코나아이도 이틀 동안 각각 6.36%, 3.46% 상승세를 보였다.

카드 재발급 수요가 급증해 해당 업체들이 직접적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카드 재발급 수요와 보안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보안주와 신용카드 재발급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재발급 업체와 함께 보안 업체 관련주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인터넷 보안 전문 기업 이니텍은 전일 상한가를 포함, 이틀간 15.86%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바일 및 클라우드 보안업체 라온시큐어는 11.87%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니텍은 국내 1위 금융IT서비스 및 정보보안 전문 기업으로, 공개키 기반(PKI)보안 솔루션,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도 보안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보안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늘면서 금융권의 보안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의 보안 투자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상 최악의 금융사고로 보안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기업용 보안 시장의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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