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블랙베리 살아있네”…美 펜타곤 모바일기기의 98% 채택

입력 2014-01-21 10:08 수정 2014-01-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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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토론토증시서 장중 주가 18% 급등…첸 CEO,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적극적 행보로 업계 주목

경영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가 건재를 과시했다.

미국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8만여대의 블랙베리 제품을 새 네트워크 기기로 납품받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국방부에 공급되는 애플의 운영체제(OS)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채택 스마트폰ㆍ태블릿PC가 1800대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블랙베리의 점유율은 98%에 달한다.

블랙베리는 수년 간 스마트폰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기기에 밀렸고 새로 출시한 블랙베리Z10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매출에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응용프로그램(앱)을 보유하지 못하고 ‘쿼티’자판을 고집하면서 회생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취임한 후 기업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첸 CEO는 블랙베리의 핵심 사업이었던 정부와 기업 소프트웨어·서비스에 주력해 회생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그는 최근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 자판도 부활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블랙베리가 재능있는 엔지니어 등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어 회생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더그 폴릿 폴릿앤코 브로커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군사용 스마트폰 기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은 미국 펜타곤(국방부)이 원하는 보안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폴릿 브로커는 “다른 업체들 역시 (국방부가 요구하는) 보안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블랙베리는 이미 펜타곤의 보안 요구 사항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리서치업체 시트론리서치는 “블랙베리의 대차대조표는 탄탄하다”면서 “충분한 유동성으로 턴어라운드 전략을 실행할 수 있으며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트론리서치는 블랙베리 매수를 권고했다.

미 국방부가 블랙베리의 모바일 기기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블랙베리의 주가는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캐나다 토론토증시에서 이날 블랙베리의 주가는 전일 대비 8.2% 상승한 10.80캐나다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0일 이후 가장 많이 놀랐다. 주가는 장중 한때 18% 뛰어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블랙베리의 주가는 지난해 33% 하락했으나 올들어 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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