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먹거리 SSD 공략 가속도

입력 2014-01-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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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840 에보 미니 1TB’글로벌 출시

▲삼성전자가 이번 주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SSD ‘840 에보 미니 1TB’.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12월 발표한 SSD ‘840 에보 미니 1TB’를 일본을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며 “이달 말에는 국내에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SSD는 기존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 부팅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프로그램 구동 시간도 줄여주는 차세대 데이터 저장장치다. ‘840 에보 미니 1TB’는 10나노미터급 128Gb 낸드플래시를 16단으로 적층한 패키지 칩 4개를 탑재한 혁신 제품이다. 기존 2.5인치 SSD보다 용량과 속도는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4분의 1로 줄였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SSD 시장에서 25.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012년보다 3.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위 인텔은 2012년 18.7%에서 지난해 19.6%로 소폭 상승했지만 삼성과의 격차는 5.6% 차이로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SSD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까닭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이다. 201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HDD 사업을 시게이트에 매각한 뒤 SSD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현재 1000여명이 넘는 인력이 SSD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는 물론, 컨트롤러까지 직접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해외 주요 언론인 150여명을 국내로 초청해 ‘삼성 SSD 글로벌 서밋’도 개최했다. 그 만큼 삼성 내부에서도 SSD를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의 막강한 경쟁력을 앞세워 SSD 시장에서도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위치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지난해 글로벌 SSD 시장은 82억 달러 규모로 2012년(55억 달러) 대비 49% 성장했으며, 올해 SSD 시장은 138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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