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없는 프로골프 스토브리그 ‘찬바람’

입력 2014-01-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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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구단 몸집 줄이기 나서면서 거액이동 없어

프로골퍼 스토브리그에 한기가 느껴진다. 하늘 높은 줄 몰랐던 여자프로골퍼들의 몸값이 정점을 찍은 것인가. 남녀 프로골퍼들의 스토브리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거액의 이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들이 대부분 재계약하거나 계약을 해지,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고의 해를 보낸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던롭과 골프용품 후원 계약을 연장했고, 최경주(44)는 SK텔레콤과 후원 계약을 3년 연장했다. 특히 최경주는 2015년 프레지던트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겨냥해 2016년까지 계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신고한 이일희(26)는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과 재계약, 다시 한번 국산 골프공 신화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톱랭커들도 대부분 지난해와 같은 모자를 쓴다. 허윤경(24)은 SBI스포츠와의 재계약을 마쳤고, 김혜윤(25)은 KT, 김세영(21)은 미래에셋, 최유림(24)은 고려신용정보와 재계약했다.

반면 새 모자로 새 시즌을 임하는 선수들도 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돌풍의 눈으로 떠오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고보경)는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과와 후원 계약에 이어 캘러웨이골프와 메인 스폰서 계약하며 신인왕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2년 만에 필드로 복귀한 안시현(30)은 골든블루와 메인 스폰서 후원 계약식을 갖고 후배 선수들과의 양보 없는 샷 대결을 예고했다.

이처럼 지난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던 선수들이 대부분 재계약에 사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대부분의 구단이 섣부른 투자보다 현상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구단에 따라서는 규모를 축소하거나 최소 인원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선수 후원으로 기업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던 우리투자증권은 이승현(23)에게 투자를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서승범 선수담당자는 “강경남(31)이 군에 입대했고, 이미림(24)과 정혜진(27)은 각각 미국과 일본 풀시드를 받았다. 결국 이승현 선수에게 후원이 집중될 수밖에 없지만 새로운 선수 영입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지애(26), 안신애(24), 양수진(23)은 각각 미래에셋, 우리투자증권, 정관장과 계약이 만료됐지만 아직까지 새 스폰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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