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 어디로…신규주택판매 사상 첫 1000조 돌파

입력 2014-01-20 08:20 수정 2014-01-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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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대도시 69곳 신규주택 가격 전년비 상승…판매 규모는 1조달러 돌파

중국 부동산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은 중국의 지난해 신규주택판매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061조원)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미 지난해 1~11월 신규주택판매 규모는 975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8일 지난해 12월 70개 대도시 중 69곳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년보다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광저우와 선전의 주택가격이 20% 올랐으며 베이징이 16%, 상하이가 18% 각각 상승했다.

민간지표도 중국 부동산시장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소우펀홀딩스가 집계한 지난달 10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과 비교해서 0.70% 올라 지난 2012년 6월 이후 18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앨런 진 미즈호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중국 대도시 당국은 올해 더욱 엄격하게 부동산시장을 규제할 것”이라며 “중국은 부동산가격의 빠른 상승세를 우려하고 있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만한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런민대가 지난달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20%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0점’을 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중국의 주택가격이 전년보다 5% 오르고 주택 거래량은 1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부동산 열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신호도 일부 보이고 있다. 중국 70개 대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달에 전월과 비교해서는 0.4% 올라 전월의 0.5%에서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상승폭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중국 대도시 가운데 최소 10곳이 지난해 11월 이후 부동산규제를 강화했다. 선전과 상하이 광저우 등은 두 채 이상 주택 구매에 대해 선수금 비율을 종전의 60%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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