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연출했다.
일본증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1만5747.20에, 토픽스지수는 약보합한 1294.3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1% 상승한 8612.11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02% 오른 2023.70에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0.23% 밀린 3136.0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5% 상승한 2만2958.27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26% 내린 2만1234.49를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일 “미국과 일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중앙은행들의 목표보다 인플레이션이 낮아 디플레이션의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회복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오는 21일 상향한 201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4%를 밑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증시에서는 화낙이 1.07% 하락했다. 마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0.30% 내렸다.
중국증시는 이날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망치를 웃돈 것 역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FDI는 지난해 12월에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120억8000만 달러(약 12조86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와 전월의 2.4%를 웃도는 증가폭이다.
유틸리티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광동전력발전은 지난해 순익이 2배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에 1.54% 올랐고 화전국제전력은 1.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