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피시장 열기 후끈…만두 체인도 진출 노려

입력 2014-01-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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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거우부리,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 인수 추진…중국, 2020년 세계 2대 시장으로 부상 전망

▲중국 커피시장의 열기가 뜨겁다고 16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개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의 한 스타벅스 매장. 블룸버그

거대한 중국 커피시장을 놓고 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스타벅스 등 기존 업체들이 매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국 전통 고기만두 체인인 톈진거우부리도 커피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고 16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톈진거우부리는 지난 8일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우부리는 빠르면 올해 안에 인수가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구체적인 인수 대상 기업을 거론하지 않은 채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40국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기업”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중국 언론은 미국 대형 체인 던킨도너츠가 인수 대상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던킨도너츠 모회사인 던킨브랜드는 8일 주가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4% 치솟기도 했다. 커피빈도 인수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회사는 이런 관측을 부인했다.

거우부리의 커피 프랜차이즈 인수 추진은 중국 커피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시사한다는 평가다. 중국은 커피문화가 급속히 확산해 오는 2020년 미국에 이어 세계 2대 원두커피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기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점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역에 1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해 1위를 달리는 스타벅스는 내년 안에 점포를 1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 코스타커피는 현재 중국 내 매장이 200개이며 내년에 2500개로 늘려 스타벅스 추월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 화룬그룹도 자사 퍼시픽커피 매장을 현재 300개에서 1000개로 늘릴 예정이다.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는 이미 중국에서 맥카페 매장 수가 660개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 출점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일본의 코메다그룹도 지난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것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커피 체인뿐 아니라 다른 관련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는 윈난성에서 나오는 커피원두 구매규모를 내년에 연 1만5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구매규모보다 30% 큰 수치다. 유럽 수출 이외에 중국 커피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는 의도다.

그러나 커피산업은 일반 소비자와 밀착된 산업인 만큼 차이나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CCTV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지난해 10월 일제히 스타벅스의 중국 내 커피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비싸다는 비판 기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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