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AK, ‘수원역’ 상권대결

입력 2014-01-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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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동쪽 마주보며 복합쇼핑몰 개장… 경쟁 시너지 효과 발휘될지 업계 주목

수원역에서 롯데백화점과 AK플라자가 한 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수원역을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에 롯데몰과 AK프라자가 연이어 오픈하면서 양사의 정면대결은 불가피해졌다.

16일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옛 KCC공장 부지(4만4000여㎡)에 지하3층, 지상7층, 연면적 23만2000여㎡ 규모의 롯데몰 수원점(가칭)이 8월 개점할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수원역 개발을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 롯데수원역쇼핑타운주식회사가 진행하는 공사가 끝나면 롯데백화점,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한 번에 문을 연다.

새로 생길 롯데몰 수원점은 국내 최대 친환경 몰링파크 콘셉트로 시작한 ‘롯데몰 김포공항’과 비슷한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과 마트, 시네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쇼핑몰이 어우러진 형태다.

롯데몰은 그랜드오픈을 준비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기 남부권에는 사실상 복합몰이 없었다”며 “롯데타운이 오픈하면 한 곳에서 편리하게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돼 주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역 랜드마크를 자부했던 AK플라자는 증축으로 맞선다. 기존 AK플라자 수원점을 1.5배 키우고, 영패션과 해외 명품을 강화해 롯데몰의 공세를 막아낸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새단장해 선보일 예정인 AK플라자에는 기존 백화점은 물론 쇼핑몰과 대형서점, 멀티플렉스, 유아놀이터, 식음료점 등이 보강된다.

AK플라자는 기존 고객은 물론 295실 규모의 특2급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유치해 VIP 초청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AK플라자는 20년간 수원 1등 백화점으로 명성을 쌓아 왔다”며 “기존 고객들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명품 MD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몰과 AK플라자가 문을 열면 수원역은 서울 동대문을 능가하는 규모의 쇼핑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수원역은 경부선, 호남선, KTX가 정차하고 지하철 1호선과 수원·분당선이 교차해 경기 남부 지역에서 가장 유통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원역 상권이 활성화되면 경기 남부권과 중서부권은 물론 충청권 고객 유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 1등을 지켜온 AK플라자와 유통 1위기업 롯데의 승부 결과는 물론, 경쟁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지 여부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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