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실적 발표 앞두고 ‘희비교차’

입력 2014-01-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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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8% 매출성장·LGU+도 ‘흑자전환’…KT, 영업익 78%나 추락할 듯

이동통신 3사가 이달 말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반면, CEO 리스크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KT는 실적 악화가 예고되고 있다.

다수 증권사들의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약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3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LTE가입자 증가와 마케팅 비용 안정화가 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전민아 연구원은 “이동통신부문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6.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도 전체 가입자의 49.5% 수준인 13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3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45.1%였다.

다만, 영업이익율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영업이익율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2.4% 그칠 것”이라며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와 과징금 560억원을 추징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4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5.4% 증가한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당기순이익의 증가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1389억원 전년비 85.8%증가, 당기순이익은 54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LTE-A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가입자당 매출(ARPU) 증가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와 달리 KT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KT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어둡게 전망했다. 과다한 마케팅 비용 지출과 CEO 리스크로 인한 빅베스(Big Bath) 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K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줄어든 5조8100억원, 영업이익은 78.7% 줄어든 13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트레이드증권도 KT의 실적악화를 예상했다. 이트레이드증권 김준섭 연구원은“KT는 4분기 가입자 만회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유선사업(PSTN)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상당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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