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명소 ‘삼성 딜라이트’ 대변신…‘놀이기구야 체험존이야’

입력 2014-01-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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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딜라이트에 새롭게 설치된 세미컨덕터 라이더의 내부 모습. 다음달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송영록 기자 syr@
강남역 8번 출구 앞에 있는 삼성 딜라이트. 이 곳 2층에 올라가니 정면에 엘레베이터 한 대가 눈에 띈다. 이름은 ‘세미컨덕터 라이더(semiconductor rider)’. 놀이동산에 있는 입체영상 체험기기를 연상 시킨다. 실제 이 안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니, 30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가득 찬 5면에서 입체 영상이 나온다. 빨려 들어갈 듯한 화면을 통해 각종 제품에 들어있는 반도체 속을 탐험하다 보면 흡사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이다.

강남 명소로 자리잡은 삼성 딜라이트가 확 바뀌었다. 지난 2008년 12월 개관한 지 5년이 넘어가면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것이다. 삼성 딜라이트는 최신 IT 제품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딜라이트는 개관 6년째를 맞이하면서 국내외 소비자와 관광객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가장 눈에 뛰는 것은 2층에 있는‘세미컨덕터 라이더’. 엘리베이터 형태의 라이더로 들어가면 2분 동안 놀이기구를 타는 것 처럼 반도체 내부를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영상은 미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은 반도체 속에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반도체 속 곳곳을 탐험한다. 현재 시험 운행 중이며, 다음달 께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반도체 기술을 뽐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딜라이트 관계자는 “시험 운행 중인 지난 한 달 간 전 세계 VIP 고객분들이 직접 체험했다”며 “그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정식 오픈 때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딜라이트에 들어선 대형 미디어월. 송영록 syr@
디스플레이존에는 대형 미디어월이 들어섰다. 풀HD의 4배인 UHD 화질의 디스플레이 48대로 만들어 진 미디어월에서는 순천만, 경주 삼릉숲, 강원도 이끼계곡 등 아름다운 한국의 풍경을 상영한다. 매일 수백명의 외국인이 딜라이트를 찾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국내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는 취지다.

지하 1층 삼성딜라이트샵 한쪽엔 ‘나눔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딜라이트샵과 달리 삼성 브랜드를 알리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나눔갤러리는 삼성사회봉사단이 운영하며 여기서 얻은 수익은 삼성의 나눔빌리지에 지원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딜라이트는 단순한 제품 홍보관이 아니다. 학생들에겐 체험학습장이고 외국인들에겐 한국 문화의 장인 만큼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딜라이트에는 그동안 전세계 100여 개국, 326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2200명 꼴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에 가면 꼭 봐야 할 ‘강남스타일 5대 명소’ 중 하나로 딜라이트를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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