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표만 바라보는 亞통화...소매판매 개선에 ‘휘청’

입력 2014-01-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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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링깃화 가치 3일간 0.6% 하락...2개월래 최대폭

▲링깃화 환율 추이. 15일 3.2830링깃. 블룸버그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 소식이 아시아 통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경기 개선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출구전략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링깃 환율은 15일(현지시간) 3.2830링깃을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링깃화 가치는 0.6% 하락했다. 이같은 낙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이다.

미국 상무부는 전일 지난 12월 소매판매가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0.1%를 상회하는 것이다.

세계은행(WB)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경제 주도로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치 3%에서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15년과 2016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3.4%와 3.6%로 제시했다.

WB는 특히 선진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고비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들의 올해 성장률은 2.2%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치는 지난해 1.3%에서 0.9%포인트 높아진 것은 물론 종전 전망치 2.0%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이 2.8%, 유로존은 1.1%로 예상됐다.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전년의 4.8%에서 올해 5.3%로 상향됐다. 중국은 7.7%, 인도는 6.2% 성장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추이에 따라 아시아 통화가 요동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왕치성 암뱅크그룹 통화 투자전략가는 “아시아 통화는 미국 소매판매 공개 이후 약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17일 말레이시아의 공휴일을 앞두고 링깃화에 대한 매도세가 컸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지표가 예상보다 좋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링깃화의 변동성은 16bp 상승해 6.76%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 경제가 아시아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2018년 3월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3.59%로 1bp 올랐다. 올들어서는 11bp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말레이시아 정부의 자금 조달 부담은 그만큼 커졌다.

글로벌 펀드업계는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국채와 회사채 보유 규모를 2020억링깃으로 전월 대비 1.5%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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