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중국 국부펀드 CIC 딩쉐둥 회장 “인프라 투자에 초점 맞출 것”

입력 2014-0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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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10년간 인프라가 메인 테마 될 것…농업ㆍ부동산 등도 투자기회 모색”

▲딩쉐둥 중국투자공사(CIC) 회장이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딩쉐둥 회장이 13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의 딩쉐둥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딩쉐둥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의 인프라가 가져다 줄 투자기회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선진국이나 신흥국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앞으로 5~10년간 인프라 투자가 메인 테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우리는 좀 더 좋은 투자수익률을 원한다”며 “농업과 부동산 등에서도 잠재적인 투자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딩 회장은 그동안 CIC의 중점 투자분야였던 에너지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과거에 CIC는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에너지 투자에 주력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특히 최근 2년간 에너지 투자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에너지 부문에 투자하겠지만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딩 회장은 “현재 CIC 자산 중 절반 가량은 선진국이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이 강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유럽도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 투자 비중확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딩 회장은 또 “CIC가 일부 국가에서 규제로 투자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부 관리들이 갑자기 기준을 까다롭게 하거나 차별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현지 당국에 투자목적을 잘 설명해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에게 가장 우호적인 국가로 영국을 꼽으면서 “CIC가 영국의 다양한 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IC는 자산이 5750억 달러(611조원)에 이르며 세계국부펀드연구소(SWF Institute)의 국부펀드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딩쉐둥은 지난 2008~2010년 재정부 부부장(차관급)을 역임했고 지난해 7월 CIC 회장에 오르기 전까지 국무원 부비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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