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별 ‘한국형 동반성장모델’ 확산 제안

입력 2014-0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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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한국형 동반성장모델 발표회’ 개최

전경련은 기업별 특성을 살린 한국형 동반성장모델 확산을 제안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 상생협력연구회 이종욱 회장, 동반성장위원회 김종국 사무총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등 5개 대기업의 ‘제2기 한국형 동반성장모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삼성전자의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 △현대·기아차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 △LG전자의 ‘다정다정(多情多正)한 동반성장’ △롯데마트의 ‘동반성장 징검다리’ △롯데홈쇼핑의 ‘MoM 편한 동행(同行)’ 등 5개의 한국형 동반성장모델이 제시됐다.

삼성전자의 동반성장모델로 제시된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은 신기술 개발지원 등 강소기업 육성분야를 강조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전문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동반성장모델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조립산업이므로 협력사를 키우지 않고는 모체인 삼성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선언에 삼성그룹의 동반성장철학이 담겨있다”며 “삼성전자는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인력·기술 등을 집중 지원하는 ‘강소기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소기업에 신기술 개발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협력사의 세계 일류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2011년부터 삼성전자의 강소기업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해 삼성전자로부터 ‘2013년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14개사는 2010년 대비 2012년 매출이 약 1조원 가량 상승했으며, 이 중 절반이 세계 시장점유율이 5위권에 속하는 등 삼성전자가 글로벌 일류 강소기업 배출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평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장기 거래와 해외 동반진출 등을 통해 협력업체의 성장기회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 모델 연구를 맡은 이종욱 교수는 “현대·기아차는 2만여개의 자동차부품 중 95%이상을 협력사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이 강하다”며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의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중소기업 평균업력(11.1년)보다 2.7배나 길고, 599개의 1·2차 협력사와 함께 해외 동반 진출에 주력하는 등 중소협력사가 중견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는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전경련은 LG전자의 동반성장은 경영혁신 등 원천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롯데마트와 롯데홈쇼핑은 마켓팅 역량을 활용한 판로개척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대한민국을 즐겁게 해준 류현진 선수나 김연아 선수, 가수 싸이의 성공을 같은 잣대로는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며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도 기업특성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로 추진돼야 기업의 창의성이 발휘되고, 산업계 전반으로 동반성장이 확산되어 창조경제 실현과 건강한 산업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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