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업 역대 최고 활황…호텔 업계 ‘들썩’

입력 2014-0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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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는 외국 관광객 숫자가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호텔 업계의 수익이 급증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지난주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이 전년대비 22.7% 증가한 1125만 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엔저 현상으로 항공운임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데다 일본 비자 요건이 크게 완화된 것이 주요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00년 이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본 내 호텔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버짓호텔로 유명한 ‘호텔 튠(Tune)’의 주요주주인 일본 호텔투자회사 레드플래닛호텔은 2020년까지 일본에 20개 호텔을 오픈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버짓호텔(Budget hotel)은 실속을 추구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호텔을 말한다.

팀 한싱 레드플래닛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현재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숫자가 엄청나다”면서 “우리는 튠 호텔이 가진 특유의 친숙함과 버짓 호텔에 대한 더 재밌는 컨셉을 제공해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버짓호텔로서 우리가 갖는 장점은 ‘젊고 활기차고 재밌다’에 있다”면서 “기존 일본 버짓호텔은 지루하고 호텔 객실료 대비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급증한 것에는 아베 신조 수상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12년 말부터 도입된 아베 신조의 급진적 경제정책으로 지난해 일본증시는 60% 가까이 급등했으며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8% 떨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본 관광산업이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앞으로 수년간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호텔 산업에 대해서는 이미 숙박시설 공급이 충분한 상태여서 관광산업 활황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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