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최초? 광대역 LTE-A 놓고 이통3사 거센 신경전

입력 2014-01-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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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 전국망 앞당겨 질 수도

이동통신 3사가 광대역 LTE-A 최초 상용망 시연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KT가 3배 빠른 광대역 LTE-A 기술을 상용망에서 국내 최초로 시연했다고 발표하자 경쟁사들이 일제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경쟁사들은 오히려 오는 7월로 예정된 광대역 LTE 전국망을 상황에 따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맞불을 놨다.

KT는 14일 서울 강남 일대에 최고 속도 225Mbps의 광대역 LTE-A를 적용, 국내 최초로 상용망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광대역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는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적용, 광대역 LTE와 LTE망을 연결해 속도를 높이는 개념이다.

광대역 LTE(150Mbps)와 기존 LTE(75Mbs)를 합쳤기 때문에 이론상 최대 225Mbps까지 낼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데 3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KT관계자는 “과거 유사한 기술을 시연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 서비스 중인 상용망에 적용해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달 안에 광대역 LTE 전국망을 마무리해 속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가 있자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발끈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광대역LTE-A는 이미 지난해 11월 상용망을 통해 시연을 완료했다”며 “KT보다 오히려 두 달 빨리 한 우리가 최초”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속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상 시장 상황에 따라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당초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를 올해 7월 상용화할 예정이었다.

LG유플러스도 KT의 광대역 LTE-A 국내 최초 상용망 서비스 발표에 대해 반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우리 회사도 기존의 LTE 대역을 묶어 다운로드 최고 속도 225Mbps가 가능한 2밴드 CA기술의 상용망 시범 서비스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800㎒, 2.6㎓, 2.1㎓대역까지 세 개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3밴드 CA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향후 LTE-A 구축도 병행해 전국 84개시 주요 지역에 구축된 LTE-A 커버리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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