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도미노’ 확산 조짐… 박원순 탈당설까지

입력 2014-01-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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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7일 광주 방문 ‘안풍’ 차단 안간힘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전직의원과 현역 지방의원들의 탈당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앞서 충북도내에서 안철수신당 합류를 염두에 두고 박종성 도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정가에선 박 도의원의 탈당이 신호탄이 돼 안철수신당 합류를 저울질하는 민주당 소속 현역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의 탈당 러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신당 측은 호남 지역 세 확장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 측은 민주당 의원을 지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출마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안 의원 측으로부터 전북지사 출마 권유를 받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한 조배숙 전 의원도 안철수신당을 통한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일각에선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을 등지고 안철수신당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돈다. 안 의원 측이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단 뜻을 분명히 하면서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지난 13일 라디오방송에서 “최근 자주 뵙진 못했지만 기회를 만들어 (안 의원을) 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박 시장 측이 안철수 의원 측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아마 박 시장 참모진들이 주도하는 것 같다”며 “안 의원 측에서 자체후보를 낸다니까 여러 수를 염두에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안철수신당 출현에 따른 민주당 ‘탈당 도미노’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으로서는 정당 지지율이 가뜩이나 안철수 신당에 비해 낮은 상황에서 ‘인력 유출’이라는 두 가지 악재에 맞부닥친 셈이다.

당 안팎에선 향후 연쇄적으로 나타날 탈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당협위원장 등 통해 집안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17일 광주를 방문해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안풍’(안철수 바람) 차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특히 6·4 지방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의 새정치 추진위원회측에 호남 지역에서 밀릴 경우 제1 야당으로서의 기반도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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