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美 셰일가스 사업 올 1분기 가시화

입력 2014-01-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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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홍 사장 “1분기 내 결론날 것” 언급… 해외 원료산지 거점구축 전략 속도낼 듯

한화케미칼의 북미 셰일가스 투자가 올 1분기 안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화케미칼의 해외 원료산지 거점구축 전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사진>은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북미 셰일가스 투자와 관련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올 1분기 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내로 미국 셰일가스 투자에 대한 형식과 규모 등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의미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부터 미국 내 셰일가스전을 소유한 현지 기업과 합작 공장 건설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민간기업 중 셰일가스 공장 설립에 나서는 것은 한화케미칼이 처음이다. 값싼 중동산 제품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저렴한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생산거점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셰일가스를 이용해 석유화학제품을 만들면 나프타를 이용할 때에 비해 생산비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 사장이 직접 올 1분기를 기준으로 삼은 것을 비춰볼 때,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이 상당부분 진행됐을 것”이라며 “조만간 협력업체와 합작 등 협력 형태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전략을 원료산지 거점구축으로 설정한 한화케미칼의 해외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미국 셰일가스 투자를 비롯해 최근 사업의향서(LOI)를 체결한 이라크 석유화학 합작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라크 합작사업은 한화케미칼이 약 40억 달러를 들여 연간 생산능력 100만톤 규모의 에탄·천연가솔린 분해시설과 석유화학 플랜트를 합작 건설하는 사업이다.

방 사장은 “가장 관심이 가는 원료산지 거점지역으로는 북미와 이라크”라며 “이라크 합작사업도 양측이 현재 실무적인 차원에서 여러 각도로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토 이후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MOU 체결 등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큰 만큼, 변수도 많아 현재 김승연 회장 부재가 다소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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