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적발…시험지당 얼마받았나 봤더니

입력 2014-0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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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한국농어촌공사(농어촌공사)의 승진시험 비리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조대현 수사2팀장)은 13일 농어촌공사에서 실시된 3급 승진 시험과 5급 내부 채용 시험에서 1997년부터 최근까지 비리를 저지른 6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본사 총무과 인사팀에서 근무하던 윤모씨(57)는 시험 출제기관에 근무하는 엄모씨(57)로부터 시험 문제를 빼돌려 또 다른 윤모씨(53)와 공유해 1997년 치러진 3급 승진 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이후 윤모씨 일당은 응시자들에게 2000만원을 받고 시험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56명에게 시험지를 제공하고 6억원이 넘는 대가를 챙겼다.

경찰은 공소시효에 따라 처벌이 가능한 2008년 이후 응시생 25명 중 혐의를 인정하는 22명에 대해서는 배임증재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3명은 구속했으며 2007년 이전 응시생들 30명에 대해서는 기관통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2007년 이전 응시자들은 공소권 없음 처리돼 기관에만 통보된다"면서 "공정한 시험을 위해 외부기관에 위탁했으나 오히려 기관간 결탁해 시험문제가 유출된 것으로 시험관리의 새로운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10년 넘게 이런일이 벌어지다니" "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어덯게 그 긴 시간 동안 적발이 안될 수 있지?" "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또 농어촌 공사 비리? 이번에는 뿌리 뽑아야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말 그대로 매관매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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