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도, 빨간 페인트로 곳곳에 욕설 '충격'…무슨 일?

입력 2014-0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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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도

'평사도'에 빨간색 페인트로 욕이 담긴 글귀들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폭포에서 바닷길로 2시간을 달려가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섬 평사도에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빨간 글씨의 주인공은 7년 전 평사도로 귀농한 주민 김원유씨였다.

김원유씨는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붉은 글씨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 도시에서 살다 다시 고향 평사도를 찾았다.

그리고 집을 마련하기 위해 약 80평에 이르는 마을 공동 소유의 땅을 매입하게 됐다. 김씨는 이장과 마을주민들 동의하에 땅 매입을 진행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집을 짓는 일만 남았던 김씨의 땅 절반을 가로챈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 사람은 바로, 평사도에서 7년 간 이장직을 맡았던 박 여인이었다. 이에 김 씨는 당시 계약 내용을 알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어쩐 일인지 그를 외면했다.

김원유씨는 마을 주민들이 입을 굳게 다무는 이유가 바로 박 여인이 가진 소 한 마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여인의 소 한 마리는 평사도의 유일한 농사 수단이자, 그녀의 권력 수단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번 일도 박 여인이 그녀의 권력을 앞세워, 외지에서 온 자신을 내쫓으려 벌인 일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박 여인은 김 씨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소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김 씨의 편을 들지 않는 것은 요즘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김원유 씨가 구입한 땅의 절반도 정당하게 법적으로 등기 이전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사도에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 Y, 평사도 사랑의 교회를 다뤘구나" "평사도, 진실을 알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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