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경쟁 본격화… 잇단 출마선언에 ‘내각·중진 차출론’까지

입력 2014-01-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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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지방선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잇단 출마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모두 승리를 위해선 중량감 있는 중진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군을 놓고 고심 중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 인천은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이 상대 후보에 비해 우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또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가 사실상 불출마 뜻을 굳힌 상태여서 수도권 지역에서 승리를 장담할 후보군을 물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의 판세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여기는 여권에선 인지도 높은 거물급 인사를 내세워야 한다는 ‘중진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거론되고 있는 당사자들이 출마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실현가능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대부분 중진의원들이 시장·도지사보다 대권·당권 도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에선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7선의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들은 사양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친박근혜계 권영세 주중 대사의 차출론까지 나오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8일 라디오방송에서 “자천타천으로 권 대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텃밭인 ‘호남’을 수성하려면 중진들을 포진시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호남에서 창당도 안 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두 배 이상 앞지르자 위기감이 커진 것이 배경이다.

현재 전북도지사에 정동영 상임고문, 전남도지사에 박지원 전 원내대표, 대전시장에 박병석 국회 부의장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손사래를 치는 분위기다.

중진 차출론에 대한 출마예정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전남지사 출마를 오랜 기간 준비해온 이낙연 의원은 “기존 후보로는 승리하지 못할 것처럼 전제해 차출론을 말하는 것은 당 후보군의 경쟁력을 해치고 당원들을 불안하게 하며 당에도 손해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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