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세단 "경차보다 좁은 뒷자리…이유는 이거였네"

입력 2014-01-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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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구동-사륜구동 '언더패널' 공유, 불필요한 '센터터널' 탓에 공간 손해 커

아우디 A3 세단

(사진=아우디AG)

아우디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소형 세단 '뉴 A3 세단'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국내 소형경차보다도 비좁은 2열 공간이 지적되면서 원인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뉴 아우디 A3 세단’ 발표 행사를 갖고 국내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3 세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솔린과 디젤을 바탕으로 전륜구동과 콰트로(사륜구동) 모두 출시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최근 소형 디젤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 디젤만 판매된다.

자동차는 굴림방식에 따라 실내공간 크기가 좌우된다. 전륜구동의 경우 앞쪽에 엔진과 구동계통이 몰려있다. 덕분에 뒤쪽 실내공간은 비교적 넉넉하게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전륜구동의 장점이다.

반면 후륜구동이나 사륜구동 승용차의 경우 엔진이 앞쪽에 있지만 뒷바퀴를 구동해야 한다. 때문에 앞쪽 엔진에서 나온, 기다란 철봉 모양의 드라이브 샤프트(출력축)가 실내 중앙을 가로질러 뒤쪽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실내공간에서 손해를 본다.

기어박스 자체가 위로 솟아올랐고, 뒷자리 중앙 바닥도 불룩 튀어나와 발에 거슬린다. 뒷자리 바닥에 솟구친 이른바 ‘센터 터널’ 탓이다. 2열 승객은 레그룸에서 그만큼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레그룸은 승차감과 장거리 여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발이 묶여있으면 상대적인 피로감도 빠르다.

차체가 큰 중형 또는 대형차는 큰 차이가 없지만 소형차로 갈수록 이런 공간적 손해는 상대적으로 커진다.

아우디 A3 세단의 경우 전륜구동이다. 당연히 2열 바닥은 평탄한 모양을 갖춰야 맞다. 그러나 불룩 솟아올라있다. 그렇지 않아도 좁은 뒷자리가 더욱 좁아 보이고 실제로도 발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를 정도다. 차체가 높은 SUV는 큰 차이가 없지만 차체가 낮은 승용차는 이 공간의 낭비가 적잖은 손해인 셈이다.

이유는 전륜구동과 콰트로(사륜구동) 두 모델 모두 같은 모양의 언더 패널(차체 바닥 철판)을 쓰기 때문이다. 아우디 입장에서 굳이 2가지 패널을 만들어 각각 모델에 따로 장착해줄 이유는 없다. A3는 물론 A4와 A6 모두 마찬가지다. 전륜구동 모델에도 불필요한 센터 터널이 존재하면서 실내공간에서 손해를 보는 셈이다. 이같은 형태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모두 판매하는 자동차 회사 대부분 마찬가지다.

▲아우디 A3 세단은 국내에 전륜구동 모델만 출시된다. 그러나 콰트로(사륜구동) 모델과 차체 바닥면을 공유하는 탓에 뒷자리 중앙에 불룩 솟아오른 센터터널(원 안)이 존재한다. (사진=아우디AG)

아우디 A3 세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우디 A3 세단, 이런 사실이 있었다니 신기하다" "아우디 A3 세단, 아우디 영업사원이 결코 이야기 해주지 않는 사실" "아우디 A3 세단, 뒷자리에 사람 많이 태울일이 없어 그나마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우디는 중형차에서 대형차까지 아우를 수 있는 MQB 플랫폼을 쓴다. 아우디코리아는 예상대로 2가지 2.0 TDI(디젤)를 각각 3750만원, 4090만원에 선보였다. 예상을 깬 낮은 가격 덕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새로 선보인 A3의 뒷자리는 경차보다 레그룸이 좁아 예비고객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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