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우려·환율 변수 ‘전차군단’ 맥 못추네

입력 2014-01-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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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10개 종목 비중 갈수록 계속해서 줄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자동차 업종이 환율 변수로 고전하면서 소위 ‘전차(電車)군단’이 국내 증시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체 시총 1306조1897억원 중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은 451조8364억원으로 비중이 34.59%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2년말의 35.76%보다 1%P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 수치는 올해 들어 더욱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준 전체 시총은 1278조2200억원으로 줄었고,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은 433조7936억원으로 비중이 33.94%로 떨어졌다.

이처럼 비중이 줄어드는 데는 국내 증시를 견인해 온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8조3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주가는 지난달 23일 143만3000원에서 전날 129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 시총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말 17.74%였던 것이 지난해 말 15.47%로 떨어졌고 전날에는 14.88%로 15%선마저 무너졌다.

아울러 일본 엔저의 영향을 받는 자동차 ‘빅3’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시총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말 3.81%에서 지난해말 3.99%로 증가했다가 이달 8일 3.95%로 다시 하락했다. 같은 기간에 현대모비스는 2.22%에서 2.19%로 떨어진 데 이어 2.10%로 더 하락했고, 기아차도 1.81%에서 1.74%에 이어 1.71%로 줄었다.

당분간 삼성전자 실적 논란이 이어지고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영향력 우려가 지속되면서 시총 상위주의 동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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