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콘솔시장 빗장 풀었다

입력 2014-01-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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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게임시장 14년 만에 규제 풀려…해외콘솔업체 중국으로 눈 돌려

중국 게임콘솔시장의 빗장이 14년 만에 풀렸다.

중국 당국이 14년 만에 해외게임콘솔업체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면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등 게임업계 강자들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외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게임업체”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에서 생산한 게임콘솔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업계에서는 국무원이 사실상 지난해부터 해외게임콘솔업체에 대한 규제를 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업체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엄격한 조사와 검열은 그대로 진행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00년부터 폭력성이 짙은 게임이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층의 정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해외게임콘솔업체의 판매를 금지해왔다.

이 때문에 게임 시장 매출의 3분의 2가 PC게임이 차지할 정도로 PC게임이 발달하게 됐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에도 게임 콘솔은 수년간 불법시장을 통해 유통돼왔다고 CNBC는 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글로벌 게임콘솔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게임시장에 앞다투어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게임시장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38% 급증해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대변인은 CNBC에 “중국은 잠재가능성이 엄청난 시장이며 우리는 이러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말했다.

MS와 닌텐도는 즉각적인 답변은 피했으나 양사 모두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무료로 배포되는 모바일 게임이 급부상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던 비디오게임 업계가 중국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에서는 웹 기반의 게임과 PC게임을 인터넷카페에서 저렴하게 이용하는 문화가 발달 돼 있는데다 중국 게임 이용자의 70% 이상의 월 급여가 평균 634달러 미만인 것을 감안한다면 고가의 게임콘솔 수요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니가 최근에 선보인 차세대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4’의 가격은 399달러 MS의 ‘엑스박스 원’(Xbox One) 49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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