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김지수 “한혜진, 나보다 해맑고 어리고 푼수 같더라” 오열

입력 2014-01-0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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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김지수, 지진희(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김지수가 한혜진과 자신을 비교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송미경(김지수)이 자신의 남편 유재학(지진희)과 바람 핀 나은진(한혜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송미경은 이날 유재학에게 나은진에 대해 “밝고 눈치 없고 푼수더라”고 말했다. 송미경은 오열하며 “당신이 날 좋아했다면, 나랑 비슷한 여자 좋아했겠지. 기본적으로 당신은 날 안 사랑했어. 여자로 살고 싶었어, 평생. 당신한테 나는 밥 해주고 아이 낳고 부모 모셔주는 사람이었던 거야”라고 했다.

이어 송미경이 “아이 낳는 것 빼놓고는 다 도우미가 할 수 있는 일이야”라고 말했고, 유재학은 “아니야, 사랑해. 색깔이 다른거야”라고 답했다. 이에 송미경은 “말하지마 당신은 말 만하면 내 심경을 더 건드려”라며 “걔 뭐가 좋았어? 나보다 어려서? 해맑아서? 왜 좋았어?”라고 따져 물었다.

유재학이 “언제까지 이럴래?”라고 하자, 송미경은 “나 돌 것 같아. 돌면 안 되는데 돌 것 같아. 걔 남편이 알면 당신 어떻게 할까? 가만 놔둘까? 당신 한번 크게 당해봤음 좋겠어. 그래서 내 인생에 그 년이 들어와 온통 휘젓는 것처럼 당신 인생에도 그 남자가 들어와 온통 휘저었으면. 당신도 나만큼 고통스러웠음 좋겠어”라며 분노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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