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프리스케이팅 의상변경, 불편함 최소화

▲사진 =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프리스케이팅 의상을 전면 교체했다.

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훈련을 실시한 김연아는 달라진 프리스케이팅 의상을 입고 빙판 위에 등장했다.

김연아는 4~5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4’에 출전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마지막 리허설을 치른다.

김연아는 이번 훈련 때 지난해 12월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입었던 것과 다른 프리스케이팅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입었던 의상은 다소 뻣뻣해 보이는 검은 천으로 만들어졌다. 전체가 검은 색이었으며 의상 전면은 은빛 보석이 반짝이는 물결 모양으로 장식돼 있었다. 치마 왼쪽에는 옆트임이 있었다.

경기에 불편함을 느낀 김연아는 대회를 마친 직후 인터뷰에서 “의상에 불편한 부분이 있어 수정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연아의 새로운 의상은 여전히 검은색이 주를 이루지만 사용된 천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 의상에는 하늘하늘한 벨벳 소재가 사용됐다. 이 때문에 한층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사용된 천 뿐만이 아니었다. 검은색으로만 만들어졌던 의상에 보라색이 더해졌다. 치마 부분은 이전 의상과 마찬가지로 왼쪽에 옆트임이 있다. 이 트임을 기준으로 왼쪽은 보라색, 오른쪽은 검정색으로 돼 있다. 검정색과 보라색의 경계 부분은 은색 보석이 수놓아져 있다.

크게 불편한 부분이 없다면 김연아는 2월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에도 바꾼 의상을 입고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