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여자' 윤소이, "잘 되고 싶다…이번 작품 통해 어르신께 사랑 받고파"

입력 2014-01-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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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이가 두 얼굴을 연기한다.

윤소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KBS 새 일일드라마 '천상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 연출 어수선)'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 소개와 각오를 밝혔다.

윤소이는 “선유는 극 중에서 부모님을 일찍 잃고 몸이 많이 안 좋았던 친구다. 그래서 세상을 증오하기 시작했는데 한명 남은 혈육인 언니가 헌신적으로 키운다. 언니의 사랑으로 힘을 얻어서 수녀가 된다”며 “그러나 언니를 잃으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자괴감과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이유가 있는 악녀이기에 시청자께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포인트로 연기를 바꿔보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소이는 “잘 되고 싶다. 작가님이 ‘캔디형의 드라마를 많이 하다 보니 표현을 잘 못했을 것이라며 속 시원하게 모든 것을 다 말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다 퍼붓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어르신께 사랑한번 겁나게 받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소이는 성녀로 누구보다 슬픈 사연을 가지고 살다가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언니를 위해 남은 인생을 택하는 이선유 역을 맡았다. 극 증 이선유는 악녀와 성녀, 두 얼굴을 한 야누스적인 인물이다. 이선유는 살해당한 언니 이진유(이세은)의 복수를 위해 수녀의 길을 접고, 언니를 죽음에 이르게 한 언니 전 애인 장태정을 향한 복수를 결심한다.

‘천상여자’는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 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낼 멜로드라마다

KBS 새 일일드라마 '천상여자'는 ‘루비반지’의 후속으로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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