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구글 크롬북 약진에 ‘골머리’

입력 2014-01-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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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 가파른 성장세에 ‘긴장’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의 크롬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아마존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베스트셀러 목록을 공개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에이서(Acer)와 삼성이 만든 구글 크롬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MS 운영체재(OS) ‘윈도8’이 탑재된 에이수스(Asus) 트랜스포머는 판매 순위 2위였다.

크롬북은 웹 전용 컴퓨터로 구글과 에이서 레노버 삼성 등이 지난 2년간 노트북의 대안으로 판매한 제품이다.

MS는 지난 2012년 11월 구글 제품을 노골적으로 비하한 ‘스크루글(Scroogled)’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MS는 크롬북에서 인터넷이 불안정한 것은 물론 오피스나 포토샵 등 인기 프로그램이 작동이 안 돼 ‘벽돌’과 같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MS는 구글의 크롬북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MS가 공격적으로 견제할 만큼은 아니지만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윈도 체제의 컴퓨터가 여전히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다 크롬북의 시장점유율은 미비하다는 설명이다.

MS가 크롬북을 견제하는 데는 최근 휴대폰과 태블릿PC 부분에서 MS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MS는 PC시장이 쇠퇴하자 사업 축을 모바일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주력하는 등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섰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최근 “구글이 MS의 하드웨어부분 보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서비스에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구글은 검색시장을 넘어서 모바일 OS도 장악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OS 기반으로한 크롬북도 MS가 무시못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롬북에는 MS가 자랑하는 문서작업프로그램인 오피스 대신 사용이 쉽고 저장공간 걱정없는 구글 닥스(Docs)가 있다. 또한 200~300달러 대의 저렴한 가격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며 백업이나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스티븐 베이커 부대표는 “크롬북은 저가PC와 태블릿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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