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항공여행’ 출발에서 도착까지 우리의 기상서비스로! -최치영 항공기상청장

입력 2014-01-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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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항공기 운항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까? 세계에서 항공기 운항 횟수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이렇게 얘기한다. 10년간 약 2만여 건의 크고 작은 항공 사고가 있었으며, 사고 원인 분석 결과 최소 20% 이상은 날씨가 직접적인 영향이었다고. 사실 국내공항에서도 지연운항, 결항 등 비정상 운항 원인의 약 60%가 최근 5년 통계(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의하면 날씨 탓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중요하기에,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다양한 기상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심지어 외국 민간사업자로부터 제공된 기상정보를 참고하기도 한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대한민국 국민이 여행하는 지역이 어디든, 이륙에서 착륙까지 우리의 기상정보를 서비스해 보자고.

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원인을 분석해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 융합을 통한 창조적 항공기상서비스’ 개발의 시작이었다. 어찌보면 외국 항공기상정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기술력을 확보해 보자는 생각도 있었다.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소통을 통해 창출됐다.

이에 기상청은 전 세계 항공기상정보의 수집 및 독자 공항기상예측모델 생산 등 다양한 기상정보를 처리하고, 항공정보센터에서는 우리나라에 이륙·착륙하는 수백편의 항공기에 대한 운항정보를 제공했다. 또 7개 국적항공사에서는 자사 항공편에 대한 상세 비행 스케줄을 공유하고, 공항당국에서는 세계 각국의 공항정보를 제공했다. 이렇게 모인 다양한 데이터는 최종적으로 항공기상청 서버에 체계적이고 통합된 형태의 정보로 융합해 단일 데이터베이스화시켰다.

그 결과 비행편만 입력하면 운항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손쉽게 서비스할 수 있는 국산 콘텐츠를 개발하고, 우리 기상예측모델을 기반으로 전 세계 200여 주요 취항공항에 대한 기상예측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서 4만여명의 온라인 국민평가단, 전문가단, 200여명의 청중평가단 심사를 통해 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상청의 새로운 생각에서 출발한 창조적 기상서비스가 국민편의와 안전, 그리고 국민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새롭게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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