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이재오 같은 거물인사와 대결 희망”

입력 2014-01-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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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ㆍ4지방선거에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의 대결을 희망한다며 재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지사는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거물급이 출마해야 선거가 재미있고, 이는 강원도의 정치적 위상과 직결된다”면서 “새누리당 후보로 이재오 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 중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선거 흥행은 물론 후보 간 정치력 확대, 당선 이후 대 정부 활동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어 거물급 인사와의 대결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강원 동해 출신으로 지방선거 때마다 도지사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 의원은 대선 공약인 국가 대혁신 5대 방안 가운데 하나로 한반도의 통일 준비와 동아시아 평화번영공동체 구축을 위한 토대로 ‘강원도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강원지사 출마에 대한 의중을 밝힌 바가 없어서 불출마 쪽에 무게가 실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 중에선 철원·화천·양구·인제를 지역구로 둔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을 거론한 뒤 “보혁대결로 남북관계와 무상급식 등이 쟁점이 될 수 있고 전국적인 이슈도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최 지사는 2월 중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선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거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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