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자, 일자리 대한민국!]성장률 3.8% 일자리 40만개… 공공부문·제조업이 이끈다

입력 2014-01-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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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 GDP일자리 전망 낙관… ‘고용률 70% 로드맵’ 본격 시동

새해가 밝았다. 2014년 국민들이 바라는 것 중 하나는 일자리 갖기다. 보다 좋은 일자리에서 현재보다 나은 처우를 받고 근무할 수 있기를 성인남녀 누구나 바랄 것이기 때문이다.

출범 1주년을 맞는 정부도 올해 여러 고용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기업들도 고용률을 높이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가일층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취업포털이 설문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절반이 새해에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데이는 우리산업 현장에서 연령별 숨은 일꾼들을 동행취재하고 그들의 고충과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조건 형성에 앞장서기 위한 신년기획 ‘2014, 대한민국이 뛴다’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올해는 고용지표 개선 조짐이 보인다. 최근 발표한 자료가 지난해 11월 지표였는데 고용시장에서 훈풍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6개월 연속 확대돼 60만명 대에 육박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20대 취업자 수가 11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나고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당시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시기 취업자는 25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8000명 늘었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9월(68만5000명)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2월 20만1000명을 저점으로 일정 부분 등락을 거듭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5월 26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6월 36만명 △7월 36만7000명 △8월 43만2000명 △9월 46만3000명 △10월 47만6000명 등 6개월 연속 증가 폭이 커졌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4%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3%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도 20대가 전년 동기 대비 5만7000명 늘어 2002년 4월(5만7000명)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숙박음식업, 보건복지업, 공공행정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되면서 서비스업 취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이 분야 취업자 증가폭은 59만8000명에 달했다. 지난 2002년 3월 66만6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857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보다 63만1000명(3.5%) 늘었다. 이는 상용근로자(68만1000명·6.0%)가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자영업자는 11개월째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가 4만3000명(-0.6%) 준 가운데 자영업자는 3만6000명(-0.6%), 무급 가족종사자 역시 6000명(-0.5%) 감소했다.

11월 실업자는 70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명(-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 20~24세(1만3000명·13.2%), 25~29세(2만7000명·16.7%) 실업자가 늘었을 뿐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1만6000명으로 10만8000명(-0.7%)이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12만3000명) 이후 처음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증가폭이 68만5000명이던 지난해 9월은 ‘추석 효과’가 반영된 것임을 고려하면 11월 취업자 증가는 사실상 오랜만에 나온 큰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11월 고용지표가 양호세로 돌아선 후 이달 중순에 발표될 ‘2013년 12월 고용지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표까지 좋다면 신년을 맞아 일자리 창출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활발히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식적인 전망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각 기관에서는 올해 고용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연구원 등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작년보다 높게 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작년은 2%대 성장이 이뤄졌지만 올해에는 최대 3.8%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관들은 내다봤다.

일자리 창출도 늘 것으로 전망됐다.

손필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장은 “올해 취업자수는 40만명 정도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30만명으로 예측했으나 연말이 되면서 4분기 고용증가폭이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

고용증가폭 증가의 요인으로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내수경기 호전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 등이 꼽혔다.

손 과장은 “사회복지 서비스 일자리가 주도적으로 늘어 지난해 11월 취업자수 55만명 중 22만명이 이 분야에 일자리를 얻었다”면서 “공공부문 취업자수는 전년 같은달 대비 7만~8만명이 늘었고 제조업 취업자도 5만~6만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에 발표한 ‘고용률 70% 로드맵’ 정책을 올해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 로드맵을 통해 연간 47만6000개, 2017년까지 총 23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적극적인 고용 의사를 밝히며 정부정책에 화답하고 있다. 기업 2곳 중 1곳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중견·중소기업 351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52.4%가 ‘계획이 있다’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석유ㆍ화학은 77.8%가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정보통신ㆍIT(73.7%) △기계ㆍ철강(63.6%) △전기ㆍ전자(55.6%) △식음료ㆍ외식(54.6%) △유통ㆍ무역(52.2%) 등의 순으로 채용 의사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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