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경총 회장 “소모적 소송 대신 노사간 상생 모색해야”

입력 2013-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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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노사갈등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로자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희범<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30일 2014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노사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소모적인 소송 대신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하며 정부는 기업 활기,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관련 법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외에도 근로시간 단축, 근로형태 다양화 등 우리 노동시장 체계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메가톤급 사안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훼손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노사정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노사관계 역시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국회와 정치권이 산업현장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한 규제 입법을 추진해온 가운데 최근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의 여파로 내년에도 노사갈등 요소는 산재하고 있다”며 “특히 정기상여금 통상임금 산입범위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인건비 부담 등으로 산업현장에서의 노사갈등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 사정에 대한 우려감도 표했다. 그는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개시했고 신흥개도국 성장 둔화, 과도한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내년에도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경제 성장률을 잠재 성장률에 못 미치는 3%대로 전망하고 있어 실업문제 해결과 경기회복의 온기가 퍼져 나가기는 어려울 듯 하다”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끝으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13년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흑자,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 등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지만 선진국 진입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명실상부한 선진 한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도록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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