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민영화 반대” 민심 폭발…28일 광화문에만 10만명 집결

입력 2013-12-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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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민영화 반대

▲28일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뉴시스)

철도민영화 반대를 내걸고 진행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11년만의 최대 인파가 모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철도파업 20일째인 28일 서울에서 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한 시민은 10만여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최저기온 영하 9.8도, 최고기온 영하 2.7도로 올해 가장 추운 날이었지만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광장은 시민들로 꽉 찼다.

특히 경찰추산 2만4000명, 주최측 추산 10만명 기록은 집회로는 지난 2002년 12월 미군 장갑차에 숨진 여중생 추모 행사 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철도민영화 반대를 내건 민주노총 결의대회에는 문진국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조합원 100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두 노총이 함께 거리로 나선 것은 김영삼 정부가 노동 관련법을 날치기 처리해 닷새 동안 함께 연대 파업을 벌였던 지난 199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메시지를 보내 “정부의 (수서발 KTX) 면허권 발급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파업을 해결하려는 국민의 염원을 철저히 무시한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차량 기지와 열차 아무 것도 없는 유령회사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면허 발급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철도민영화 반대 구호에 동의하는 시민들은 직접 집회에 참석했을 뿐 아니라 ‘안녕들하십니까’, ‘오유’, ‘화장발’, ‘쌍화차코코아’, 소울드레서’ 등의 이름으로 핫팩, 초코파이, 투쟁기금을 모아 보내기도 했다.

트위터리안들은 “철도민영화 반대로 부정선거가 덮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보이는데, 별개의 사안이면 그럴 수 있지만, 연관된 사안이라 덮는 것 자체가 불가능함. ‘정통성 없는 정부의 무능력’에 대한 국민적 반대여론임. 긴장은 하되 걱정은 더는 것이 좋음”(@oon***), “일본은 철도를 민영화한 탓에 시골에서는 고령자에게 필수적인 이동수당인 철도가 폐지되거나 안전보다 이익을 더 우선한다는 자세 때문에 2005년에 비참한 사고까지 났다. 한 일본 사람으로서 민영화의 위기를 경고하겠습니다”(@kiraz***) 등 철도민영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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