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검색 순위와 트래픽을 인위적으로 높게 조작한 사이트를 대상으로 제재에 나섰다.
정보ㆍ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노래 가사 사이트 ‘랩지니어스’의 검색 노출 순위를 강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구글에서 ‘rap genius’를 입력하면 과거 검색 결과 첫 페이지 최상단에 나오던 랩 지니어스 공식 사이트는 이번 제재로 68번째에 실리게 됐으며 7페이지 째에야 노출된다.
랩 지니어스가 구글에서 제재를 당한 것은 인기 블로거들에게 자사 사이트에 실린 가사의 링크를 달아 달라고 요청하고 그 대가로 블로그에 랩 지니어스가 링크를 걸어 주는 방식으로 트래픽을 늘려줬기 때문이다.
트래픽이 늘면 블로거는 광고 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고 회사 측은 구글 검색 순위가 올라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구글 등 인터넷 검색 업체들이 ‘인위적 순위 조작‘으로 판단해 금지하고 있는 행위다.
업계에서는 랩지니어스가 구글에 ‘시범케이스’로 걸려 강도높은 제재를 받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랩지니어스는 일부 가이드라인 위반은 인정하면서도 악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