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거래일만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다시 회복한 가운데 상승랠리가 이어질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락을 하루 앞두고 배당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성탄절 휴장을 앞둔 뉴욕증시는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회복 낙관론에 힘입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2.94포인트(0.39%) 오른 1만6357.55로 마감해 5거래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33포인트(0.29%) 뛴 1833.32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1포인트(0.16%) 높은 4155.42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38% 올랐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해외 증시 상승 및 중국 단기금기 상승 진정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흐름에 동조화되며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며 “연말까지 발표될 주요국 경제지표들도 세계 경기회복을 반영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유효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락을 앞두고 배당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은 전 거래일까지 15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승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 투자에 대한 수요와 윈도우 드레싱 등으로 지수의 반등 추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4분기 어닝시즌 돌입에 따른 주가의 재평가 과정이 시장의 탄력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단기적으로 개별 종목 모멘텀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나 내년 초 이후 시장상황에 대비한 반도체, 화학, 조선, 보험, 은행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