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5명 중 1명은 극빈층에 속한다고 미국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세계 131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 세계 극빈층 비율은 전체 인구의 22%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은 전했다.
극빈층은 하루 1.25달러(약 1300원) 이하 소득으로 사는 주민을 뜻한다.
중국의 극빈층 인구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지난 20년의 경제 개혁에 따른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화 혜택으로 극빈층 인구가 감소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농어촌의 극빈층이 도시로 이주해 공장 등에서 더 질 좋은 일자리를 찾으며 전반적인 소득이 올랐다는 것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극빈층에 속해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이 지역 국가의 극빈층 비율은 전체의 54%에 달했다.
남아시아의 극빈층 비율은 38%였다.
유럽과 미국·캐나다는 극빈층이 각각 1%에 그쳤다.
갤럽의 조사는 2006∼2012년에 조사 대상국의 주민들을 면담·전화로 찾아 가계 소득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