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부사장 ‘한진칼 대표’ 겸직… 책임경영 강화한다

입력 2013-12-24 17:35 수정 2013-12-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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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사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 부사장을 겸직한다.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는 전무로 승진됐다. 일각에서는 조 부사장의 승진으로 한진그룹이 후계 구도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모두 25명으로 이승범 전무 외 1명을 전무A, 조현민 상무 외 2명을 전무, 오문권 상무보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또한 상무보 19명을 신규 선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한진가 3세들이 1년 만에 승진해 주목을 받았다. 우선 지난 1월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승진한 조원태 부사장은 지난 7월 핵심 사업인 화물사업부문 본부장에 선임된데 이어 내년부터는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게 됐다. 보직도 경영전략본부장에서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으로 변경됐다.

조원태 대표는 인하대 경영학과와 남가주대학교(USC)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3년 8월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1년 만에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 팀장, 유니컨버스 대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본부장,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본부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조원태 부사장과 함께 조현민 상무는 승진 1년 만에 전무로 다시 한 단계 올라섰다. 조현민 전무는 현재 진에어 전무(마케팅본부 본부장)도 겸하고 있다. 한진가 장녀인 조현아 부사장은 기존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장과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에서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보직만 변경됐다.

서용원 대한항공 대표이사(수석부사장)는 한진해운 사장으로 간 전 석태수 ㈜한진 대표이사 사장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된다. 또 공항서비스 부문 여성임원 조모란 상무는 일본지역 항공서비스 전문 그룹사인 한진 인터네셔날 재팬 대표로 임명됐다.

이번 임원인사 특징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원태 부사장의 한진칼 대표이사 임명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의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영정책과 전략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조현민 전무 승진 역시 대한항공, 진에어의 광고와 마케팅 등 담당 업무에 대한 책임경영을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여성 임원을 발탁하는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능력과 실적 위주의 임원인사를 실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사로서 운영·서비스·기술 부문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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