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로맨스' 기대 속 첫 방송… 막장 대신 '착한 드라마' 탄생할까

입력 2013-12-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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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극본 서현주, 연출 신현창 정지인)가 따뜻한 출발을 알렸다.

23일 첫 방송된 '빛나는 로맨스'는 오빛나(이진)과 변태식(윤희석), 강하준(박윤재)의 과거 모습이 그려졌다.

빛나를 좋아하는 태식은 빛나의 가족여행까지 따라와 마음을 얻으려 했다. 태식은 빛나를 무막정 스파로 끌고와 같이 놀자고 졸랐다. 이를 본 리조트 사업부 본부장 하준은 곤란에 빠진 빛나를 구하러 나섰다. 하준이 태식을 저지하자 빛나는 태식이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변명했다. 이에 태식은 정식으로 사귀자고 빛나에게 더욱 매달렸다.

한편 빛나의 어머니 순옥(이미숙)은 여성스럽고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태리(견미리), 장재익(홍요섭), 채리(조안), 말숙(윤미라) 등 극을 이끌어갈 주요 등장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빛나는 로맨스'는 전작 '오로라공주'의 막장 드라마 논란을 의식한 듯 기획단계부터 가족드라마를 표방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는 태리가 차를 몰고 가다 빛나의 아버지를 치는 교통 사고를 내면서 첫 번째 희생자를 내는 장면이 등장했다.

과연 시청률 지상주의의 유혹 속에서 '빛나는 로맨스'가 정말로 안방극장에 막장 대신 훈훈함을 안겨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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