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제품의 덤핑을 규제하면서 국내기업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3일 덤핑방지 관세부과 등 반덤핑 조치를 취한 11건에 대해 조치 전후 2년간 국내 관련 25개 기업의 경영지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매출은 철강, 섬유 등 외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 전 총 1조9000억원에서 조치 후 2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시장점유율은 67.9%로 4.2%포인트 상승했고 영업이익률은 -1.4%에서 4.4%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가동률은 5.8%포인트 상승하고 고용은 6.8% 증가했다.
이운호 무역위 상임위원은 "외국기업이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저가 공세를 강화할 우려가 있다"며 "덤핑 행위는 철저히 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