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재법원은 세계 최대 보석 유통업체 티파니와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 간 협력관계가 깨진 것과 관련해 티파니가 스와치에 약 4억200만 스위스프랑(약 4764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티피니는 이날 성명에서“중재법원 판결로 우리는 4분기에 약 2억9500만~3억5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1월 마감하는 올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이 2.35달러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티파니는 지난 11월 올 회계연도 주당 순익 전망을 3.65~3.75달러로 제시했다.
스와치는 지난해 티파니가 양사의 협력관계를 깼다며 지난해 38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티파니도 이후 5억4190만 스위스프랑의 손해가 났다며 스와치를 맞고소했다.
마이클 코왈스키 티파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재법원의 판결에 매우 실망했으며 충격을 받았다”면서 “판결은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