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아직 김정은을 만나지 못했다고 22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로드먼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북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북한을 방문 중인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고 2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데니스 로드먼은 출국 전날인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김정은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방문 목적은 다음 달 8일 김정은의 생일에 맞춰 열리는 시범경기에 앞서 북한 선수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NBA 은퇴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미국팀과 북한의 시범경기 계획은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12명의 NBA 은퇴선수들을 시범경기에 데려오고 싶어하나 아직 일부 스타들은 방북을 꺼리고 있다”면서 “조만간 미국팀 명단을 발표할 것이며 내년 6월 또 경기를 갖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드먼은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내가 이곳(북한)에 와서 무엇인가 특별한 일을 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그것은 내 일이 아니다. 나는 대사가 아니므로 그 문제를 다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